의정부시 민방위 대원 3만명 대상 발송…향후 31시군 확대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민방위 교육훈련 통지를 모바일로 전송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도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행정 활성화와 행정 효율 제고를 위해 도입한 '모바일 민방위 교육훈련 통지시스템'이 본격적인 사업시행의 첫 단추를 끼웠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이날 이 시스템을 활용해 의정부시 민방위 대원 약 3만명을 대상으로 전자고지 안내문 시범발송을 실시했습니다.

그동안 민방위 교육훈련통지서는 민방위대장인 통·리장이 종이서류로 만들어진 통지서를 본인에게 직접 전달하는 식으로 운영됐으나, 코로나19 확산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이 같은 방식에 한계를 겪어왔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주민등록상 실거주지가 다르거나 방문 시간대에 사람이 없어 통지서 전달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고,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차원에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경기도는 이번 시스템 가동으로 신속 정확한 고지서 전달이 가능해 민방위 대원들이 불편을 최소화함은 물론, 반송우편 처리 등 행정절차 개선, 우편비용 절감 등 행정 효율성을 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원들의 정보를 암호화된 연계 정보인 CI(Connecting Information) 값으로 전환·발송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했고, 모바일 중계사업자 3사(카카오페이, KT, 네이버)를 통해 발송함으로써 열람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이번 시범발송이 정상적으로 민방위 대원들에게 전달되면, 도내 31개 전 시군 민방위 대원을 대상으로 민방위 전자고지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 협업으로 시군의 민방위 새올행정시스템과 도의 모바일 민방위 전자고지 시스템을 연동한 상탭니다.

아울러 시군 담당자 대상 교육 및 매뉴얼 배부를 통해 2021년 민방위 교육훈련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비대면 행정 활성화와 행정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어 시군과 민방위 대원 모두의 편의성이 향상 되었다”며 “민방위 대원들의 모바일 전자고지서 열람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행정혁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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