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무인운전경전철 안전시스템·위기대응 매뉴얼 특별점검


국토교통부가 10개 무인운전경전철을 대상으로 안전시스템을 점검했다. 사진은 의정부경전철. (사진=매일경제TV DB)

[세종=매일경제TV] 국토교통부가 무인운전 경전철의 사고·장애예방을 위해 안전시스템을 점검, 위기대응 매뉴얼의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했습니다.

이번 점검은 현재 운영 중인 용인, 의정부 등 10개 무인운전경전철 전체를 대상으로, 무인운전 시스템의 안전기능과 위기대응 매뉴얼의 적정성 등을 집중점검했습니다.

특별점검은 지난 1월 18일~27일과 지난 달 3일~4일 이뤄졌으며, 철도안전감독관 등 4명이 투입됐습니다.

점검결과, 국내 무인운전경전철에서 승강장안전문(PSD), 차량 내부 CCTV, 철도차량-관제실 간 비상통화장치 등 필수 안전기능은 정상작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철도안전법,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사고유형 및 위기 상황에 맞는 대응매뉴얼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비정상 상황 발생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승객을 대피시킬 경우 대피절차,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보완하도록 조치했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을 토대로 초기대응 시 매뉴얼에서 운영기관별로 자율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안전요원의 배치인원, 근무방법 등 부분에 대해서 무인운전경전철의 특성을 고려한 연구용역을 통해 세부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강희업 철도안전정책관은 “무인운전시스템은 기관사의 역할을 관제, 역무 등에 분산시킨 것으로 위기대응 역량이 다른 철도시스템에 비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향후 위기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비상대응 불시훈련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kd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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