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지난 9일 이사회를 통해 제 21기 주주총회 안건 상정 내용을 결의했습니다.

상정 내용에는 재무제표 승인 및 현금 배당과 더불어 분기 배당 도입 등 주주 친화적 정관 변경 사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번째 건은 주식 발행 한도를 현재 5천만 주에서 3억 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씨젠 측은 이러한 정관 변경을 통해 향후 재무 활동 옵션이 다양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안건은 분기배당 제도의 도입입니다.

현재 정관 상 주주들은 연 1회 배당을 받을 수 있지만, 분기 배당 도입 시 주주들은 연내 2회 이상 배당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김범준 씨젠 경영관리총괄 부사장은 "이를 통해 보다 적극적이고 주주들에게 맞춰진 IR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선호하는 장기 투자자들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번 분기 배당 안건이 주총에서 결의되면 그 이후부터 해당 주주들은 분기 배당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씨젠은 또 주주총회 안건과 별개로 최근 급락한 주가와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고려해 300억 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

씨젠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현 주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고자 하는 행보로서, 매입할 자사주와 현재 보유중인 약 24만 주의 자사주를 추후 전략적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씨젠은 이번 이사회에서 코스피 이전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씨젠 관계자는 "누구나 자신의 필요에 따라 분자진단을 통해 증상의 원인을 찾고, 건강한 일상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씨젠이 꿈꾸는 분자진단의 생활화"라며 "이를 위해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설비를 체계적으로 갖추는 등 확대된 규모에 걸맞는 조직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