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문대통령 "LH 투기 용납 못해"…65세 이상도 AZ백신 맞나, 내일 발표…정총리, 확대무역전략 조정회의 주재 "2025년까지 20조 이상 무역금융 공급"-홍남기, 빅3 추진회의서 차량용 반도체 논의

【 앵커 】
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이에 대한 심각성을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내용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오늘(10일) 문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LH 직원 투기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놨습니까?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 문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LH 직원들의 투기 문제로 국민들의 분노가 매우 크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개발을 담당하는 공공기관 직원이나 공직자가 관련 정보를 부당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공정과 신뢰를 바닥으로 무너뜨리는 용납할 수 없는 일…."

다섯 차례에 걸쳐 진상 조사 등을 지시한 문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심각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LH 투기 의혹에 대한 정부와 수사기관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정 처벌을 강조하는 동시에 제도 개선도 주문했습니다.

이번 투기 의혹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물론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면서 임기 후반 국정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4 부동산 대책이 흔들림 없이 진행되도록 후속 입법을 조속히 처리하고 당정협력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이번 사건에 흔들리지 않고 2·4 부동산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부동산 시장을 조속히 안정…."

코로나19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안과 관련해서는 속도를 내달라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보완하고 이달 지원을 시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김태년 원내대표는 "야당과 협의해 무슨 일이 있어도 이달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도록 추경안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이어서 다음 소식입니다.
고령층 예방 효과 논란으로 접종이 보류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에게도 접종될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고요?

【 기자 】
정부가 오늘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지 여부를 논의합니다.

결과는 하루 뒤인 내일(11일) 오전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근 영국이 대규모 조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도출함에 따라,

유럽 각국이 65세 이상도 접종 허용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우리 정부도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일반인 고령층 가운데 75세 이상 노인에 대해 우선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데요.

무려 850만 명에 달하는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한꺼번에 접종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공무 출장이나 파병, 중요 경제활동을 위해 해외로 출국하는 사람들은 백신을 우선 접종받게 됩니다.

윤태호 중수부 방역총괄반장은 우선접종 대상과 관련해 "단기 국외 방문의 경우에는 중요 경제활동 및 공익 목적의 출국자도 우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이어서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정부에서 산업 관련 회의를 연달아 열었는데요.
정세균 총리는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홍남기 부총리는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어떤 내용 다뤄졌습니까?

【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4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가 열렸는데요.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20조 원 이상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고, 유망 수출품목을 키우는 데 5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는 6대 'K-서비스'를 지정했는데요.

콘텐츠와 디지털서비스, 의료·헬스케어, 에듀테크, 핀테크, 엔지니어링 등의 6대 서비스에 20조 원 이상의 무역금융을 공급키로 했습니다.

유망 서비스별 특화 투자도 확대합니다.

내년 1천500억 원을 들여 콘텐츠 모험투자펀드를 조성하고, 2025년까지 3천억 원을 투입해 핀테크 혁신펀드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플랫폼 확충을 위해서는 무역협회를 중심으로 1천500억 원 규모의 수출혁신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수출입 물류 현안에 대응할 수 있는 민관합동 협의체도 상반기 구성할 예정입니다.

중기부 등 관계부처는 올해 1조5천억 원을 출자해 약 3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합니다.

이를 통해 녹색산업과 물류·교통, 해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열린 빅3 추진회의에서는 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관련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이 최소 3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므로 완성차 생산에 차질 없도록 민관이 합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홍 부총리는 차량용 반도체를 자동차 산업의 핵심 부품이라며 "중장기 공급망 개선과 시장 선점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우선 정부는 단기적으로 기업의 해외 조달을 지원하고,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관세 행정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핵심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미래차 핵심 반도체 기술개발에 내년까지 2천억 원 이상을 집중 투입합니다.

기업이 파운드리 증설을 추진할 경우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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