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도 'ESG경영'에 푹 빠졌다…우리카드 'ESG포모사본드'·신한카드 '탄소배출지수 개발'로 ESG경영 앞장 서

【 앵커멘트 】
카드업계도 ESG경영 행보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우리카드는 ESG채권 형태의 포모사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며, 신한카드는 카드데이터 기반 탄소배출 지수를 개발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ESG경영 강화는 기업 이미지를 바꾸면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기회로 작용해 기업들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용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카드를 필두로 카드업계가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카드는 해외 투자자들 상대로 ESG채권 형태의 포모사본드 발행 계획을 밝혔습니다.

포모사본드는 대만에서 외국기업이 다른 국가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채권은 3천400억 원~5천700억 원가량 규모로 발행될 전망입니다.

카드 상품에도 ESG경영을 적용해 플라스틱 카드가 아닌 모바일 전용상품으로 출시했고 전기차 충전 시 적립과 할인 혜택을 담았습니다.

우리카드는 우리금융그룹과 지난 7일 그린선포식도 개최하며 올해 ESG경영과 탄소중립 실천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신한카드도 ESG경영 실천을 위한 행보에 동참했습니다.

먼저 지난해는 종이 명세서 사용을 줄이는 모바일 기반 심사발급 시스템을 도입하고 안랩과 협업해 소비자의 금융사기피해예방 체계를 구축하는 등 80여 개의 ESG 관련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카드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탄소배출 지수를 개발해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를 이용하면 소비탄소배출 점수에 반영하고 점수가 좋은 소비자에게는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의도입니다.

KB국민카드도 지난달 1천500억 원 규모, 하나카드는 1천억 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하며 카드업계 ESG경영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카드사들의 전략은 투자 시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기업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지용 /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사회적 배려 측면에서 지원하는 여러가지 사업들, 이런 쪽에 투자를 한다면 자금 조달 코스트를 낮출 수 있거든요, 발행금리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유리한 게 있고. 기여를 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 창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석이조라는 측면에서 ESG를 강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카드업계 ESG경영 강화가 앞으로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매일경제TV 이용재입니다. [ jerr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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