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직 사퇴 이후 정계 진출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이 당분간 대외 활동 없이 칩거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 윤 전 총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윤 전 총장의 지인들은 선을 긋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의 한 측근은 오늘(10일) "윤 전 총장은 이달과 4월 중에는 특별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 없다"면서 "이에 공보 활동의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이고 특별히 준비해 둔 것도 없다"고 했습니다.

이 언급에는 4월 초 재·보궐 선거 전까지 정세를 관망하고, 이후 상황을 봐가며 정치 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뉘앙스가 담겨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선호도 1위에 오른 만큼 성급하게 정치 행보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윤 전 총장은 당분간 자택에 머물며 검찰개혁을 포함한 사법 질서나 법치주의·헌법 질서 등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총장은 향후 자신이 고민한 법치주의에 관한 내용을 논문이나 책으로 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 작업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외부 강연 활동에도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이 역시 현 단계에선 성급하다는 게 윤 전 총장 주변인들의 설명입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