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15일)부터 시작되는 국세청 연말정산을 앞두고 통신3사가 'PASS'를 통한 서비스 접속 방법을 알리고 나섰습니다.

통신3사는 PASS 인증서에 대해 앱이 실행 중인 상태라면 추가 확인절차 없이 터치 두 번, 3초 만에 발급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별도의 휴대폰 인증이나 계좌 인증을 추가로 거쳐야 하는 다른 인증서보다 발급 절차를 간소화해 번거로움을 크게 줄인 겁니다.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인증 로그인'을 선택한 뒤 PASS 인증서를 골라 간편하게 접속하면 됩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앱이 자동으로 인증 팝업창을 띄웁니다.

이때 이용자가 6자리 핀 번호나 생체 인증을 통해 본인 인증을 완료하는 방식입니다.

매년 갱신해야 했던 공인인증서와 달리 PASS 인증서는 한 번 발급받으면 3년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PASS 인증서의 누적 발급 건수는 현재 2천2백만 건에 달합니다.

앞서 통신3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외에도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에서도 PASS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PASS 인증서는 현재 공공 분야를 비롯해 대형 금융기관과 핀테크 업계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습니다.

동양생명보험, KB손해보험, IBK연금보험, 흥국생명, ABL생명보험 등 주요 보험사에서는 보험 가입문서 간편 조회 시 PASS 인증서를 활용 중이며,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최초로 전자투표 시스템 간소화를 위해 PASS 인증서를 도입했습니다.

이외에도 NH농협은행 올원뱅크를 비롯해 한국저작권위원회 디지털저작권거래소, 핀크, 세틀뱅크, KSNET, SK E&S, KT 등 100여 개 기관에서 간편인증 수단으로 PASS 인증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되면서 통신3사는 공공서비스를 포함해 각종 민간 서비스에도 PASS 인증서를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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