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국제약이 대형 제약사들에 버금가는 실적을 올리며 그야말로 '성장 질주'를 하고 있습니다.
인사돌과 마데카솔 등 의약품 사업에 화장품 사업까지 활기를 띠면서 권기범 부회장의 '1조 클럽'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0년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성장해 온
동국제약.
최근 7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세우며 제약사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가까이 오르며 연매출 5천5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높은 성장세의 배경은 사업 별로 골고루 분포된 매출 비중.
동국제약은 마데카솔과 인사돌 등 일반의약품(OTC)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놓은 제약사입니다.
그런데 헬스케어와 전문의약품(ETC) 사업 매출도 일반의약품에 뒤지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분기 기준 헬스케어 사업은 394억 원, 일반의약품이 376억 원, 전문의약품이 359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특히 마데카크림을 필두로 한 화장품 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홈쇼핑과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면서 3분기에만 매출 200억 원을 넘겼습니다.
올해 화장품을 포함한 헬스케어 사업 매출은 1천800억 원에 육박하면서 일반의약품 매출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동국제약 관계자
- "
동국제약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헬스케어 사업부의 화장품 부문의 경우 올해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은 권기범
동국제약 부회장의 추진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권 부회장은 직접 나서 헬스케어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진두지휘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2003년에 경영권을 이어받은 후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17년 만에 매출을 스무 배 가까이 성장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권 부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자회사 동국생명과학도 국내 조영제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캐시카우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매년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동국제약.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깜짝 실적'을 거둔 만큼 계획대로 2025년 1조 클럽에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 기자입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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