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매해 연말 보신각에서 진행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 타종행사를 하지 않는 것은 1953년 행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예년과 달리 오는 31일에는 타종 행사 참가 인파를 위한 버스·지하철 연장 운행이나 보신각 주변 도로 통제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시는 다만 "이날 보신각 주변에 일부 시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밀집 차단, 코로나19 확산 방지, 문화재 보호를 위한 자체 안전대책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서울시 유튜브, 공영방송 등에서 영상으로 나올 타종 장면은 과거 행사에서 촬영된 타종 순간을 교차 편집한 것입니다.

응원 영상에는 배우 이정재·김영철·박진희, 방송인 광희·김태균 등과 소상공인, 취업 준비생, 뮤지컬 배우, 교사, 학생 등이 나옵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953년부터 한 번도 멈춤 없이 진행한 타종 행사의 무대는 보신각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야 하지만,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은 더 큰 울림을 갖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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