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소상공인 대상
보증료 없이 무담보, 1년 고정금리 2.76%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1천만 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다음 달부터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 통장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대상은 자금 융통이 필요하지만 신용등급이 낮아 제1금융권 이용이 어렵거나 고금리 사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입니다.

경기지역에서 영업하는 소상공인 중 대표자가 신용 6등급 이하, 중위소득(4인 가구 기준 80% 이하), 40·50대 은퇴·실직 가장, 탈북자, 장애인,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다둥이가정,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고금리 금융 이용자, 만 39세 이하 청년 재창업자 등이 해당됩니다.

보증료 없이 무담보, 저금리로, 3개월 변동금리(12월 17일 기준) 연 2.58%, 1년 고정금리는 2.76%입니다.

업체 한 곳 당 최대 1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대출 기간은 1년이지만 총 4회 연장할 수 있어 최대 5년 이용 가능합니다.

특히 기존 경기신용보증재단 특별 보증은 이용자가 연 1%대 보증료를 내야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극복 통장은 경기도가 보증료를 전액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도의 지원 규모는 총 2천억 원으로, 최소 2만 개 업체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통장은 다음 달 11일부터 경기지역 NH농협은행 154개 영업점과 61개 출장소에서 개설할 수 있습니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서도록 돕는 경제 방역 대책"이라며 "자금 융통으로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