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최근 방위사업청과 1천846억원 규모로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방공C2A체계) 2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방공C2A체계(Command Control and Alert)는 군단 및 사단지역의 방공무기체계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적의 공중위협에 대한 항적정보유통, 경보전파, 사격통제 등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자동화한 지휘통제경보체계입니다.

이번 계약은 우리 육군의 방공C2A체계 전력화를 위한 2차 양산 사업 건입니다.

한화시스템은 초도 양산과 동일하게 방공무기체계를 지휘·통제하는 대대중대통제기와 탐지·타격체계에 배치되는 내장형반통제기와 휴대형반통제기를 납품합니다.

방공C2A체계의 전력화가 완료되면 기존에는 무전기를 이용해 음성으로 전파하던 정보를 디지털화해 실시간으로 방공무기체계에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바꿉니다.

이를 통해 전장 상황을 시각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작전 반응시간을 약 3분에서 30초로 단축할 수 있어 군의 대공 방어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한화시스템은 예상했습니다.

회사 측은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방공C2A 체계는 선진 군사 강국의 유사 체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전력화 실적을 확보, 중동 등 방공C2A 체계에 관심이 많은 국가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해외에도 수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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