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 어떻게 달라지나?!"...지난 1주 평균 1017명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 사진=KBS 뉴스 화면
[매일경제TV]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오늘(26일) 정례브리핑에서 "2.5단계 조치에 더해 전국적으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함께 시행하면서 추세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수도권의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브리핑에서 정 본부장은 "현재 급격한 확산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접촉자를 통한 지역사회의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있어 지자체 및 부처와 계속 검토 중"이라고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지난 1주간 전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017명"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오는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포함한 거리두기 조정안을 논의해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시설인 요양병원과 요양원, 구치소, 외국인 커뮤니티, 밀폐·밀접한 환경의 사업장,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발생이 이어지고 있다"며 "3차 유행을 차단하려면 이번 주말과 연말연시 연휴 기간에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3단계로 격상하면 모임·행사는 기존 2.5단계 '50인 이상 금지'에서 '10인 이상 금지'로 제한됩니다.

이에 따라 3단계가 발령되면 결혼식 자체가 금지되고, 장례식장의 경우 집합금지 제외 시설로 적용돼 3단계 격상 시 기존 가이드라인대로 10인 이상 금지가 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백화점, 결혼식장, 영화관, 공연장,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미용실도 2.5단계에서 인원, 영업시간 제한 등의 조건으로 운영이 가능했지만 3단계에선 문을 닫아야 합니다.

다만 병원·약국 등 의료시설 및 전기·교통·배송 등 산업 관련 시설, 정부·공공기관, 마트, 편의점, 일반음식점, 고시원, 호텔 등은 필수 시설로서 집합금지 제외 시설로 분류됩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j@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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