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사례가 싱가포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싱가포르 방역당국에 다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유럽에서 싱가포르에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 31명 중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1건 확인됐습니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6일 영국에서 싱가포르에 도착해 자가격리 중이던 8일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했으며 11명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보건부는 이 소녀가 도착 즉시 자가격리를 시행했고, 밀접 접촉자들도 격리 조처한 만큼 현재로서는 B117 변종이 싱가포르에 유포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변종은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 각국도 차단에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 정부는 변종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적 조치로 지난 14일간 영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장기 비자 소유자나 단기 방문자들의 싱가포르 입국 및 환승을 이날부터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외에 덴마크, 네덜란드, 이탈리아, 호주, 홍콩 등지에서 발견됐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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