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정부, 얀센 600만명분·화이자 1천만명분 백신 계약 / 민주노총 수장 바뀌자 마자 내년 冬鬪 예고한 노동계…위원장에 강경파 양경수 당선 “내년 11월 총파업”

【 앵커멘트 】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관련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총 1천6백만명분의 계약이 이뤄졌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어제 이 같은 계약이 이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정 총리는 "얀센의 경우 당초 예정된 물량인 200만명분보다 많은 600만명분을 계약했다"며 "내년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는 "1천만명분을 계약했고, 내년 3분기부터 들어온다"며 "도입 시기를 2분기 이내로 앞당기고자 국가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 중이고,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정 총리는 "영국,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며, 대부분 백신이 절박한 나라들"이라며 "정부는 먼저 접종된 백신이 안전한지, 효과가 충분한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국민이 가능한 한 빨리 안심하고 접종을 받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 총리는 오늘부터 11일간 시행되는 특별방역대책에 대한 전 국민의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정 총리는 "모임과 만남으로 거리가 붐빌 시기이지만 올해만큼은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동을 줄이고 만남도 후일을 기약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민주노총의 차기 위원장 투표 결과가 발표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결선 투표 결과를 공개하고 위원장에 강경 투쟁을 공약으로 내건 양경수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습니다.

양 당선인은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사내 하청 분회장을 지낸 인물로, 민주노총 역대 위원장 가운데 첫 비정규직 출신입니다.

분회장이던 2015년 사내 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목표로 363일에 걸친 고공 농성 투쟁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선거 기간 선명한 투쟁 노선을 내건 양 당선인은 합동 토론회에서 위원장에 당선되는 즉시 총파업 준비에 착수하겠다며, 내년 11월 3일을 총파업 날짜로 제시했습니다.

양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사상 처음으로 제1 노총이 준비된 총파업을 조직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내년 11월 '전태일 총파업'을 조직할 것이며 이는 역사의 한 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권과 자본은 '낯선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며, 그동안의 관행과 제도, 기억은 모두 잊기를 경고한다"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내년 1월 양 당선인의 취임으로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 중 민주노총과의 노정 관계는 한층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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