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유렵연합(EU)이 진행 중인 '포스트 브렉시트 협상’이 타결 직전 단계에 이르렀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EU 측 관계자는 AFP통신에 "우리는 마지막 단계에 와있다"고 밝혔고, 협상 내용을 잘 아는 다른 소식통은 곧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EU 측 관계자들을 인용해 "현재 세부 내용을 정리 중이고 아직 최종 합의가 확정된 건 아니다”라며 관련 성명이 24일(현지시간) 오전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양측이 1년 가까이 이어져 온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새해 시작과 동시에 영국의 EU 탈퇴로 큰 경제적 혼란이 벌어지는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AFP에 따르면 한 프랑스 정부 소식통은 영국 측이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는 어업 분야에서 "큰 양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지난 1월 31일 EU를 탈퇴한 이후 브렉시트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EU 측과 올 연말까지를 시한으로 정해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설정에 대한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어업 등 쟁점 분야를 놓고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연말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지금껏 타결을 짓지 못했습니다.

만약 양측이 연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관세 등 무역 장벽이 발생해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회하는 '노딜' 브렉시트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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