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구의역 사고 발언, 김 군과 유족·노동자에 진심으로 사죄"

[출처=연합뉴스]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 군과 가족분들, 그리고 오늘 이 시간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구의역 사고와 관련한 자신의 과거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변 후보자는 오늘(23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국토부장관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고개 숙여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삶 전반을 무겁고 진지하게 성찰했다. 국민의 마음과 아픔을 사려 깊게 헤아리지 못했다"며 "제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공직후보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무겁게 행동하겠다"며 "안전 문제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정책적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변 후보자는 앞서 2016년 SH사장 재직 당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에 대해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걔(희생자)가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