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경기실사지수, 전월比 17.3%p 증가
12월 하순까지 이례적 활황…전세 불안·미분양 감소 등 영향
4분기 서울 중심 대안 주거시설 분양 활발

[매일경제TV] 분양시장이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이달 전국의 분양경기실사지수(Housing Sales Survey Index) 전망치는 99.5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17.3%p, 전년 동월 대비 10%p 증가한 것으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연이은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관심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4분기 분양 예정물량 중 다수가 12월이나 내년 초로 밀리면서 신규 분양상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저금리 기조 유지에 따른 시중 유동성 증가도 분양전망을 밝히는 요소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시중통화량은 3150조5030억원으로 전월 대비 1.12% 늘었습니다.

낮은 금리 속에 늘어난 시중 유동성이 자산시장에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주거시설 매수도 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규제강화 기조와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안정한 사업환경으로 분양사업 추진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전세시장 불안, 시세차익 기대, 미분양 감소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성은 개선되는 이중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4분기 분양물량이 적었던 서울에서는 12월 말까지도 대안 주거시설 분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스포월드 부지에서 ‘원에디션 강남’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랜드마크 입지에 들어서는 럭셔리 주거복합단지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 23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43~82㎡ 25실, 근린생활시설·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서울 전역으로 접근이 편하고 시티뷰와 바비큐 등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게스트룸, 개별 세대창고가 마련되며, 룸클리닝·컨시어지·발렛 등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입니다.

장위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7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장위 지웰 에스테이트’ 분양을 개시했습니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39㎡ 17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홈네크워크 시스템 및 무인전자경비·번호인식 주차관제 시스템 등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아시아신탁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오데뜨오드 도곡’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31~49㎡ 총 8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조식·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명품 마감재 및 가구 등도 제공될 예정입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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