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의 편법 증여로 재산을 130배나 불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관련 의혹이 보도된 지 이틀 만인 오늘(22일) 전격 탈당했습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전 의원은 "아버님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이 탈당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도 의혹의 핵심인 '일감 몰아주기'와 '증여세 납부'에 대해선 "관련 의혹은 정상적 절차와 규정에 따라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적인 쟁점에 대해선 "별도로 들을 시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세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탈당을 당 지도부와 조율했냐는 질문에는 "당에 구체적으로 누가 되기 때문에 저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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