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영종~신도 평화도로’ 수주…서해 남북평화 초석 다진다

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구간…북한 해주까지 연결 예정
해상교량 기술력 입증…디자인·확장성 등 교량설계 특화 호평

‘영종~신도 평화도로’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제공)
[인천=매일경제TV] 한화건설은 오늘(21일) 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구간이자 인천광역시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영종~신도 평화도로’를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중구 운서동(영종도)에서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신도)까지 해상 교량과 접속도로 등 총 연장 4.05km 구간을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총 공사금액은 1123억원 규모입니다.

이 사업은 약 2.52km에 달하는 해상 교량이 포함돼 설계점수 대 가격점수 비중이 70대30인 만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공사입니다.

한화건설은 시화대교, 인천대교 등 다양한 해상 교량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사업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장래 4차선 확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량 설계를 특화했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경관성이 뛰어난 교량 디자인과 특화 시설물 설치 등을 제안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건설은 이번 공사를 통해 향후 남북을 연결하는 통로가 될 서해남북평화도로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입니다.

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사업은 인천 영종도에서 신도, 강화도를 거쳐 북한의 개성공단과 해주까지 약 80.44km 구간을 잇는 대규모 사업으로 이번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그 첫 시발점입니다.

영종~신도 평화도로가 완성되면 그동안 배를 이용해 육지로 이동해야 했던 신도, 시도, 모도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옹진군 북도면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용득 한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서해 남북 평화의 초석이 될 역사적인 도로라는 사명감을 갖고 공사 수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