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도주한 음성소망병원 코로나19 확진자 청주서 경찰에 검거

충북 음성군에서 서울로 이송 후 도주했던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2시간여 만에 충북 청주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어제(20일) 오전 1시께 음성 소망병원 환자복을 입고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된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던 A(58) 씨가 같은 날 오후 3시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지구대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청주로 향하던 중 택시 안에서 횡설수설하는 A 씨의 행동을 이상히 여긴 택시 기사에 의해 분평지구대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이날 음압 설비가 된 구급차로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이송됐으며, 119 대원이 수속을 밟기 위해 잠시 내린 사이 안전벨트를 풀고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를 태우고 청주로 이동한 택시 기사를 비롯해 접촉자를 확인해 진단 검사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방역 당국은 A 씨를 다시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해 격리 입원시킬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지자체에서 A 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면 그의 치료 상황을 지켜본 뒤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