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여당 양보 없어 공정3법 등 통과…반기업정서 해소해야"

손경식 경총 회장 / 사진 - 연합뉴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0일 재계 반대에도 '공정경제 3법' 등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두고 "여당이 정치적 이념 등 정해놓은 것을 양보하지 않아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습니다.

손 회장은 최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비공식 차담회에서 "경제단체들이 반대 의사를 많이 냈는데 채택이 안 돼 마음이 무겁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손 회장은 국회를 통과한 공정경제 3법과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반대하기 위해 헌법소원 등 법적조치는 고려하고 있진 않지만, 시행령 등을 통해 보완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법안이 통과했으니 법은 지켜야 한다"면서 "법이 시행되면 시행령 등 하위법령이 만들어질 것이고, 하위 법 조항에 기업의 어려움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건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재계 반대 속 국회 논의 중인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해선 "정부 반대도 있어 법이 반드시 통과할 것이라는 확신은 갖지 않고 있고, 두고 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은 대표가 형사 구속되면 회사가 무너진다. 우리는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