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英 코로나 변종 '감염력 70% 강하다'...4단계 신설 '런던 긴급 봉쇄'

"VUI-202012/01'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감염력 더 세지만 백신 무력화하진 않아"

사진=Boris Johnson 페이스북
[매일경제TV]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영국 정부가 수도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코로나19 변종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4단계 긴급 봉쇄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어제(19일.현지시간) 美 CNN방송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각료들과 화상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을 통해 "런던 전체를 포함해 잉글랜드 남동부와 동부 지역의 코로나19 대응을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존슨 총리는 "확산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새로운 변형"이라며 "이는 이전보다 더 쉽게 퍼지고 감염력이 최대 70% 더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잉글랜드 지역의 전면적 봉쇄조치가 4주로 끝나자 지난 2일부터는 지역별 3단계 대응 시스템으로 전환했습니다.

사진=Boris Johnson 페이스북
정부는 그러나 기존 3단계 조치로는 전염력이 빠른 변종 바이러스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4단계를 신설했습니다.

4단계에 돌입하면 모든 비필수업종 가게, 체육관, 미용실 등은 문을 닫아야 하고 또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경우 등교, 보육, 운동 등의 목적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영국 정부는 이 같은 조치를 2주간 적용한 뒤 오는 30일 지속 여부를 다시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영국에서는 200만421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6만7075명이 숨졌습니다.

[ 김솔 인턴기자 / mkks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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