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에 남아있는 영사관 두 곳의 업무를 모두 중단할 예정이라고 미국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러시아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예카테린부르크의 영사관 업무를 중지시키겠다는 방침을 담은 공문을 의회에 전달했습니다.

이로인해 러시아 내 미국의 공식 외교 경로로는 수도 모스크바에 있는 미국 대사관만 남게 됩니다.

국무부는 영사관 폐쇄 이유로 "2017년 러시아가 미국 외교관에 취한 조치로 불거진 직원 채용 문제와, 외교관 비자에 대한 러시아와의 교착 상태에 따른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어 두 미국 영사관에서 일하던 자국 외교관 10명을 모스크바 대사관으로 재배치하고, 현지 채용 직원 33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국 내 러시아 영사관에 대한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 왕성호 기자 / wsh092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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