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윤배 '사망'...전원일기 '응삼이' 폐섬유증으로 투병

[매일경제TV] 전원일기 '응삼이'로 알려진 중견배우 박윤배가 향년 73세를 일기로 어제(18일) 오전 별세했습니다.

오늘(19일) 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박윤배는 폐섬유증으로 투병하다 18일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박윤배는 중앙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1969년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1973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데뷔해 '전원일기', '토지', '연개소문'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활약했습니다.

이후 '지금은 양지'(1988), '울고 싶어라'(1989),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투 가이즈'(2004), '그 놈은 멋있었다'(2004),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 '사랑과 전쟁: 열두 번째 남자'(2008) 등 영화에서도 조, 단역으로 활약했습니다.

특히 '전원일기'에서 맡은 농촌 노총각 응삼이 역으로 최근까지 화제를 모았으며 젊은 시절 사진이 공개된 뒤에는 '원조 미남'으로도 주목 받았습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조문을 받지 않고 있으며, 발인은 내일(20일) 오전 7시라고 전했습니다.

[ 김솔 인턴기자 / mkks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