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병상 대기 중 요양병원 확진자 3명 사망
이 지사 "도민 생명 안전 위해 모든 방안 강구할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민간병원 병상에 대한 긴급동원 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오늘(18일) 페이스북에 "경기도는 다소 무리가 따르더라도 도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가능한 모든 방안을 다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도는 지난 12일 코로나19 병상 부족 사태와 관련해 민간시설인 경기대학교 기숙사에 대해 긴급동원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 지사는 "기저질환자들이 계시는 동일집단 격리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잇달아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상황의 엄중함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기도의 경우는 병상 부족이라기보다는 의료인력 부족이 심각한 문제"라면서 "코로나 중환자의 경우 일반 병상보다 최대 5배의 의료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방법은 이미 인력이 고갈된 상황이고 공중 보건의의 경우는 자원이 한정적"이라며 "의료지원을 희망하는 의료인은 경기도 콜센터(031-120)로 연락 달라"고 말했습니다.

도내 부천시 한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3일부터 16일 사이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70~80대 확진자 3명이 숨졌습니다.

이 요양병원은 오늘 정오 기준으로 병상을 기다리는 확진자가 89명에 달해 이른 시일 안에 병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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