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2천411.82 …집계 이래 최고치

컨테이너선.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오늘(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이날 2천411.82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100.11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는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치로, 금요일마다 새 지수를 발표하는 SCFI는 지난달 6일 이후 매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올해 초 SCFI가 800~900선에 머물렀던 것을 고려하면 1년도 되지 않아 3배 가까이 폭등한 셈입니다.

이에 SCFI 조만간 3천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종합지수에 이어 유럽 항로 운임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천 선을 넘었습니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76달러 오른 3천12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 선박에 이어 박스까지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운임 상승세는 조만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