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주가가 오늘(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 넘게 급등 마감했습니다.

이날 한전은 전날보다 2천400원(10.17%) 상승한 2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21일(2만6천1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외국인이 120만 주를 사들였고, 기관도 437만 주를 매입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한전은 이날 연료비 연동제를 주요 내용으로 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내년 1월부터 전기 생산에 쓰이는 연료비 변동분을 전기요금에 주기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연료비에 따라 전기료가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기후·환경 관련 비용도 별도 항목으로 분리해 고지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전력구입비 연동제와 환경요금 분리 부과가 모두 반영될 경우 원칙적으로 적정투자보수 수준의 안정적인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되면서 이익 가시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비규제 사업의 대폭 성장이 아니면 초과 이익을 낼 기회가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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