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문대통령 "2021년에 경제 대전환…코로나 극복이 시작" / 홍남기 "소상공인 3차 재난지원금 내년 1월부터 지급 개시" / 한은,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6개월 재연장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7일) '2021 경제정책방향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을 시작으로 내년에 경제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고진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문 대통령이 K방역의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고요.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을 한국경제 대전환의 시기로 만들어야 하겠다"며 "시작은 코로나 위기의 확실한 극복"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가 어려운 가운데 우리 경제는 정말 잘해왔다"며 "가장 큰 수확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가치를 높인 것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계획한 대로 3분기부터 성장률 반등을 이뤘다"며 "올해 OECD 국가 중 최고 성장률을 달성하고, 지난해 세계 12위였던 GDP 순위가 10위 내로 올라설 전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K방역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 재확산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야 한다"며 "국민의 삶이 회복될 때 코로나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때 시행할 구체적 지침을 놓고 세부 사안 조정에 나섰습니다.

다만 정부가 방역 통제 상실이나 의료 체계 붕괴 상황까지는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진단해, 당장 3단계로 격상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이 자리에서는 내년 경제정책방향과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발언도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문 대통령은 내년 경제정책 기조로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제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확장 예산을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투입해야 한다"며 "백신 보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피해 업종과 계층에 대한 지원도 신속을 생명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고용 회복은 경기회복보다 늦기 마련"이라며 "고용을 살리는데 공공과 민간이 함께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중산층과 서민의 주거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수요가 많은 도심에 주택 공급을 늘릴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비대면 디지털 경제로의 이행, 한국판 뉴딜의 구체적인 성과를 위한 정책수단 총동원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해서는 경제 구조를 새롭게 바꿔야 한다"며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공정경제 3법은 상생·포용을 위한 힘찬 발걸음이자 선도형 경제를 향한 도약의 토대"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경제정책방향 보고회에서는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발표도 나왔는데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상공인에 지급되는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1월부터 지급 개시될 수 있도록고 준비해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재난지원금보다는 소상공인 피해지원 대책이라는 이름 아래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최근 확진자 수 급증으로 집합금지·제한 업종의 부담이 더욱 커진 것을 잘 안다"며 "그런 측면에서 부담을 덜 방안도 함께 점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한미가 통화스와프 계약을 다시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요.

【 기자 】
네, 한국은행은 오늘(17일)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만료 시점을 기존 내년 3월 31일에서 9월 30일로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통화스와프 한도는 600억 달러로 유지되고, 다른 조건도 동일합니다.

한은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화스와프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장 결정이 환율시장의 심리적 안정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한미 통화스와프를 6개월 더 연장하는 조치는 시장에 달러 자금 공급이 굉장히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강력한 시그널이기 때문에 투자 심리 안정에 있어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한은은 "이번 만기 연장 조치가 국내 외환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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