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28주 연속 전국 1위

세종지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28주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4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이 1.88%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주(1.57%)보다 상승 폭이 더 커졌습니다.

올해 지역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56.01%로, 2위인 울산(17.99%)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지역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 6월 8일 0.18%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28주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한국감정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고운·도담·아름동 등 주요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해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종시 도담동 도램마을 19단지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지난 14일 보증금 3억6천만 원에 계약돼 지난달(3억원)보다 6천만 원 올랐고, 올해 1월(2억2천만원)보다는 63% 상승했습니다.

고운동 가락마을 6단지 전용면적 59㎡는 보증금 3억 원에 거래돼 넉 달 만에 9천만 원 올랐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입주 물량 감소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매매뿐만 아니라 전세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조치원읍 등 비규제지역에서 외지인 주택 매입 비율이 증가하고 내년에도 입주 물량이 많지 않아 가격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