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현재 국내에 깔린 5G 이동통신보다 훨씬 빠른 '진짜 5G'가 내년 본격 상용화될 전망인데요.
통신업계가 5G를 활용한 여러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세계 처음으로 5G '자율 주차'를 선보였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차장에서 핸들이 홀로 움직입니다.

5G를 이용한 '자율 주차'입니다.

운전자가 앱에서 근처 주차장의 빈 공간을 선택하면 차가 혼자 달려가 주차하는 방식입니다.

주차장의 CCTV가 인공지능으로 탐지한 빈자리는 5G 관제 플랫폼을 거쳐 앱으로 보내집니다.

차량은 신호등과 주변 차들의 정보를 5G 센서로 받아가며 주차장으로 달려갑니다.

단지 카메라로 신호등 색깔을 구분해 움직이던 지난해 기술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선우명호 / 한양대 교수
- "지금까지는 신호등을 (차량의) 카메라로 봤었는데, 5G를 이용하면 오인식률을 0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에 매우 중요한 기술이 되겠습니다."

카메라가 가로수에 가리거나 궂은 날씨에 김이 서려 자율주행에 방해되는 경우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5G를 활용하면 1㎞ 반경에서 보행자나 차량, 신호등 등 주변 개체 100만 대의 정보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류형상 / LG유플러스 자율주행기술팀장
- "지난번 시연에선 안전에 가장 중점을 둬 5G 기반의 자율주행을 실증했다면, 이번엔 고객의 삶에 있어 편리성을 좀 더 강조하는 측면에서 기획했습니다."

통신업계는 5G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교통 정보를 실시간 반영하는 5G 지도 기술을 가진 SK텔레콤은 서울 도로에 5G 센서와 관제센터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5G 주차 로봇과 자율주행 버스를 선보인 KT는 현대차와 협력해 커넥티드 카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LG유플러스가 첫선을 보인 5G 자율 주차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연됩니다.

5G 기술이 경쟁적으로 개발되면서 무인차 시대가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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