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청소년들이 사이버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건수가 전년보다 31.6% 증가한 29만 5227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오늘(17일) 청소년상담센터 운영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가장 많이 늘어난 상담 영역은 가족 문제로, 올해 4만 3천185건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2만 4천559건)와 비교해 75.8% 늘었습니다.

특히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 상담이 3만 2천648건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 늘었습니다.

가족 상담 다음으로는 정신건강 관련 상담이 많았으며 지난해(5만 6천659건)보다 53.0% 증가한 8만 6천699건의 상담이 올해에 이뤄졌습니다.

구체적으로 강박·불안 영역의 상담 건수(2만 1천49건)가 86.4% 증가했고, 우울·위축 관련 상담 건수(4만 3천545건)도 59.3% 늘었습니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일상이 장기화되면서 가족문제와 정신건강 영역의 상담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가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상담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찾아가는 온라인 상담인 '사이버 아웃리치'의 상담원을 기존 47명에서 67명으로 늘리는 등 더 많은 청소년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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