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비늘치마을 ‘상수도 신설공사’ 진행…내년까지 전 가구 깨끗한 물 공급

그린벨트 내 18가구…지하수 고갈·수질오염 고통 받아
안산시·시의회 노력 결실…올해 13가구, 내년 5가구 혜택


사진=안산시 사사동 비늘치마을 상수도 공사 현장
[안산=매일경제TV] 경기 안산시 사사동 비늘치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상수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산시는 마을이 위치한 사사동 287-3번지 일원에서 상수도관 신설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이 마을 주민들은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한 채 지하수로 생활해왔는데, 최근 지하수 고갈과 수질오염 등으로 급수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이 지역이 그린벨트에 포함돼 있는데다 토지 소유주 허가 문제 등으로 수도 설치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어왔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안산시와 안산시의회가 문제해결에 발 벗고 나서 공사 동의와 예산 확보를 이끌어내 이번 사업이 성사됐습니다.

이번 수도관 신설 사업은 올해와 내년 걸쳐 진행됩니다. 올해는 총 사업비 2억4000여만원을 투입해 전체 18가구 중 13가구가 이달 말까지 혜택을 보게 됩니다. 나머지 5가구는 내년 추가 공사를 진행해 깨끗한 수돗물을 제공받을 예정입니다.

송창우 사사동 통장은 "오랫동안 수돗물이 들어오지 않아 지하수를 사용해왔고, 녹물이 나와 불편했다"며 "수돗물을 공급해줘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비늘치 마을 주민들이 지하수 고갈과 수질오염으로 식수 불편을 겪고 있어 매우 안타까웠다”며 “앞으로 이번 사례처럼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백소민 기자 / mkbs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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