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일자리 절벽' 대한민국…11월 취업자 9개월 연속 감소세 / '정직 2개월' 윤석열 선택은…'소송전' 예고 / 여당, 금융업계와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회의

【 앵커멘트 】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시장 타격이 계속되면서 국내 취업자 수가 IMF 경제 위기 이후 최장 기간 연속으로 줄었습니다.
11월 취업자가 27만3천여명 줄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건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달 취업자 수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고요.

【 기자 】
네, 통계청이 오늘(16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24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3천명 줄었습니다.

취업자는 감소세가 처음 시작된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IMF 위기 때인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기간입니다.

다만 11월 취업자 감소 폭은 10월보다 줄었습니다.

전달인 10월보다 16만7천명 늘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겁니다.

통계청은 10월 12일 '거리두기 1단계' 조정 영향으로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 폭이 다소 축소됐다고 해석했습니다.

실제로 취업자 감소 폭을 보면,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등은 감소 폭이 줄었고 공공행정, 보건·복지, 건설업 등은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7만2천명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실업자는 96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1천명 증가했습니다.

실업률은 3.4%를 기록해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월 2차 확산에 따른 9월, 10월 고용 영향에서 11월 다시 나아지는 흐름을 보인 양상이지만, 11월 3차 확산에 따른 고용 영향이 12월과 내년 1월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 처분을 결정한 가운데, 윤 총장 측도 취소 소송 등의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윤 총장이 징계위 결정에 반발하며 소송전을 예고하면서 당분간 진통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러한 징계위 결정에 대해 청와대는 별도의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청와대의 신중한 태도와는 별도로 법무부 장관의 제청이 이뤄지면, 문 대통령이 곧바로 재가하리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재가로 징계가 확정된 뒤에는 이번 갈등이 정리 국면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 총장이 정직 2개월로 일선을 떠나게 되면 그 기간에 공수처를 출범시키는 등 개혁 마무리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윤 총장 측이 곧바로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취소 소송 등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이런 시나리오가 순조롭게 작동할 지는 의문이 남습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선 '추 장관 대 윤 총장'이었던 대결 구도가 징계위 재가를 기점으로 '문 대통령 대 윤 총장'의 구도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융업계와 코로나19 확진자 병상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고요.

【 기자 】
네, 이낙연 대표가 오늘(16일) 하나은행 등 5개 금융기관 관계자와 화상 간담회를 하고, 금융업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서민 가계부담 경감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착한 임대료'를 언급하며 건물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은행 대출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들의 금융과 이자 부담을 완화해주십사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너무 크다는 하소연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 등과 통화했다며 이미 그런 조치를 생각하고 계신다는 회장님이 계셨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5개 기관은 최근 코로나19 급증세와 관련, 연수원 시설을 활용해 총 721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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