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서 더 사랑받는 LG전자 TV…TV 시초 '금성사(LG전자 전신)' 혁신의 피가 원동력

【 앵커멘트 】
1966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의 흑백TV로 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TV역사.
일명 '배불뚝이'로 불리던 CRT TV를 시작으로 PDP와 LCD를 거쳐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디바이스로 불리는 OLED까지 금성사부터 내려온 '혁신의 피'는 LG전자를 OLED TV 진영의 선두 주자로 만들었습니다.
LG전자는 중국과 일본 업체들의 공격적인 행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올해의 TV'를 휩쓸며 세계적인 '톱TV'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보도에 왕성호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 19 여파로 전례 없는 펜트업 수요 폭발 효과를 누린 TV업계에서 국내 기업들이 프리미엄 TV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일본, 중국 등 20여 개 업체가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역대급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력 소비자매체인 컨슈머리포트는 '올해 최고의 TV' 총 5종 중에 LG전자 TV 3대와 삼성전자 TV 1대를 선정했습니다.

컨슈머리포트는 제조사로부터 시험용 제품을 받지 않고 시중에서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평가하며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족도 평가 결과에 반영함으로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매체는 이번에 선정된 LG 올레드 TV 3종(모델명 65CXPUA, 65CXAUA, 65BXPUA)이 최고의 화질과 음질 그리고 3차원 입체 음향효과를 구현한다고 호평했습니다.

여기에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를 앞두고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하는 CES 혁신상에서는 2년 연속으로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올레드 TV의 최초 출시한 해인 2013년부터 9년 연속으로 CES 혁신상의 영예를 안은 겁니다.

이 밖에 미국 외에도 영국, 프랑스, 호주 등 전 세계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OLED TV 진영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LG전자 / 관계자
- "올레드 TV는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벽에 밀착시키거나 종잇장처럼 붙이고 심지어는 TV를 볼때만 화면이 나오는 롤러블 TV도 선보인 바 있습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올레드 TV로 프리미엄의 기준을 새롭게 만들어나갈 예정입니다."

일본의 소니와 중국의 TCL과 하이센스 등 후발주자들의 견제가 심해지는 가운데 화질뿐만 아니라 새로운 폼펙터의 혁신을 통해 계속해서 기술력 차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4분기 글로벌 OLED TV 출하량 전망치를 141만 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대형TV로 영화와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었기 때문인데 3분기 출하량 93만 대와 비교하면 51.6% 급증했습니다.

옴디아는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되면 내년 4분기에는 2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프리미엄 TV시장의 성장 속에 LG전자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삼성전자.

양 사의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가운데 두 기업 모두 내년에 본격적으로 미니 LED TV시장까지 진출하며 라인업을 확장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도 QLED TV를 중심으로 쓰리 트랙 라인업 전략을 통해 점유율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추격이 갈수록 심화하는 상황 속에 계속해서 기술 격차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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