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배·종교·요양시설·식당종사자 등 고위험집단 전수검사"

[출처=연합뉴스]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택배 종사자 등 고위험집단 등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검사에 나섭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오늘(16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시민 전체를 전수 검사한다는 각오로 일일 1만 건 내외에 그치고 있는 검사 건수를 최대 3만 7천 명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시는 특히 택배 등 유통 물류업과 음식업 종사자, 콜센터·봉제사업장 등 밀폐·밀집·밀접 환경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고위험집단에 대한 전수검사에 착수키로 했습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종교시설 종사자도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또 한 명이라도 감염되면 치명도가 높아지는 요양 시설 종사자와 긴급 돌봄 종사자, 그리고 지하철·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운전자를 비롯해 필수업종 종사자도 우선 전수검사 대상입니다.

이 전수검사는 증상 여부나 확진자 접촉 여부와 상관없이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시는 서울역·용산역·탑골공원·고속버스터미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56개 지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광화문 일대 직장인들을 위해 서울광장에도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17일부터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