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의 전쟁 선포한 이재명 경기지사, 생활치료센터도 문 열어…“환자 치료와 확진자 확산 방지에 도 행정력 집중”

【 앵커멘트 】
경기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면서 도내 치료 병상 여건이 좋지 않은데요.
이재명 지사가 긴급 동원 명령을 내린 경기대학교 생활치료센터도 오늘 문을 여는 등 도는 치료 병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인총국 배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하루동안 경기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288명.

오늘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을 돌파하며 모두 1만252명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하루동안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이 274명, 해외 유입이 14명입니다.

도내에서 하루동안 신규 확진자가 연일 300명 가까이 치솟으며, 치료병상 여건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가동률은 87.3%로 전날 91.4%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여유가 없습니다.

중증환자 병상은 더 심각한 수준으로, 하루 하루 근근이 버티고 있습니다.

도내 모두 49개의 중증환자 병상이 있는데 현재 1개만 남았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이재명 지사는 자택 대기 환자만이라도 우선 생활치료센터로 보내겠다면서, 지난 13일 민간시설인 경기대학교 기숙사에 '긴급 동원 명령'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저희가 자체적으로 수급하겠는데 상급 병실 문제는 중앙정부에 인력 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고…."

다행히 경기대와 협의가 잘 이뤄져 2천 명 수용이 가능한 기숙사는 오늘부터 생활치료센터로 문을 열게 됩니다.

이 시설은 도의료원 포천병원이 전담해 운영하고, 도와 수원시, 소방, 군경 공무원 등 100여 명이 근무합니다.

이와 함께 도는 13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천 SKT인재개발원도 추가로 확보해 오늘부터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화성 한국도로공사 인재원, 천안 상록리조트, 고양 동양 인재원 등을 이번 달 말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어제까지 경기도 생활치료센터는 모두 5곳 1천여 명의 수용 규모였지만, 도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모두 10곳 4천여 명으로 수용 규모가 늘어납니다.

오늘 0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77.7%로, 전날 83.4%보다 낮아졌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자택 대기 확진자는 어제 308명보다 198명 늘어나 모두 50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평택 박애병원이 민간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거점전담병원을 자청하고 220개 병상을 모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매일경제TV 배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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