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美 배식 접종 스타트…사망자수는 2차대전 미군 사망자보다 많은 30만명 넘어, 첫 백신 접종은 자메이카 출신 중환자실 간호사 / ‘코로나19’ 여파 벼랑 끝에 선 ‘K관광’…올해 방한 외국인 250만명, 88올림픽 이래 32년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

【 앵커멘트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사람이 3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차대전 당시 미군 사망자 숫자를 넘어섰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현지시간 14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됨과 동시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사람이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보훈부 추정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사한 미군은 29만1천500여 명인데 이를 넘어선 것입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천638만여 명, 누적 사망자 수는 30만267명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2월 6일 이후 하루 평균 약 960명씩 사망한 셈입니다.

특히 가을·겨울철로 접어들며 가족들이 모이는 추수감사절까지 중간에 끼면서 피해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망자의 선행 지표라 할 입원 환자 수가 연일 신기록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현지시간 14일부터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간호사 샌드라 린지로 임상시험 참가자를 제외하고 코로나19 백신을 최초로 맞은 접종자입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린지는 병원 중환자실의 수간호사로서 수천 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돌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날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집단면역'을 통해 사람 간 코로나19 전염이 억제되는 단계에 도달하려면 앞으로도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올해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이 88올림픽 이후 최저치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6% 줄어든 239만5천여 명에 그쳤습니다.

11월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12월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방한 외국인은 250만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234만여 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당초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지난해 방한 외국인이 1천750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해, 올해도 이런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발목이 잡힌 것입니다.

올해 1~10월 관광 수입은 65억8천870만 달러, 관광 지출은 92억7천830만 달러로 관광 수지는 26억8천960만 달러 적자를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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