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방침 존중하고 수용
정부가 신속한 결정 내려줄 것 기대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 단독으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예고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늘(14일) "(단독 격상 불가라는) 정부 방침을 존중하고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가 독자적인 3단계 거리두기를 검토하던 중 중앙정부가 언론을 통해 '단독 격상은 불가하다. 중앙정부와 협의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의 고충과 고민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경우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큰 데다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이기 때문에 서울과 인천, 경기도가 동시에 격상해야만 단기간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오늘 아침 경기도 방역대책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3단계 격상 시점이 이미 지체됐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면서 "정부가 신속한 결단을 내려주실 거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이 지사는 지난 1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긴급방역대책 회의에 이어 1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확산세를 고려할 때 3단계로 조기에 격상해야 하고 격상하더라도 5인 이상의 모임을 모두 금지하는 '강화된 3단계'를 시행해야 한다"고 건의한 바 있습니다.

이에 중대본 관계자는 1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거리두기 3단계 결정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자율권이 부여돼 있지 않다"며 "3단계로의 의사결정은 중앙정부가 중대본을 통해 지자체와 함께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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