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수도권 임시진료소 150곳 설치…익명검사도 가능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확산 중인 가운데 오늘(14일)부터 수도권의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대대적인 선제적 진단 검사에 들어갑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3주간을 '집중 검사 기간'으로 정하고, 수도권 150곳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통해 무료 검사를 시행합니다.

코로나19 검사 장벽을 낮춰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는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설치됩니다.

임시진료소에서는 휴대전화 번호만 알리면 익명으로도 검사가 가능합니다.

또 특별한 의심 증상이나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없어도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임시진료소 150곳의 구체적인 위치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공개됩니다.

서울에서는 주요 대학가와 서울역, 용산역, 종로구 탑골공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시진료소는 평일·주말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군과 경찰, 수습 공무원 등 810명의 역학조사 지원 인력도 투입됩니다.

검사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PCR 검사법'(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 검사법) 외에도 '타액 검사 PCR', '신속항원검사' 등 2종의 검사법이 새로 도입됐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들은 3가지 검사법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정확도 등을 고려해 비인두도말 PCR, 타액 PCR, 신속항원 순으로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