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루즈 23척 입항 모두 취소
터미널·등대 등 콘셉트 활용…지역명소 탈바꿈

[인천=매일경제TV] 지난해 개장 이후 한중 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과 코로나19 사태로 개점휴업 상태인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늘(13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과 등대 등 주변 부지를 활용한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을 수립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가 국비 356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186억원을 들여 지난해 4월 개장한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현재까지 기항한 크루즈가 단 4척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전부 지난해 실적이고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천에 오기로 했던 크루즈 23척 입항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터미널과 등대시설의 활용 가능한 공간을 발굴하고 해당 공간의 특성에 맞는 콘셉트를 정해 집객 시설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인근 골든하버 공원과 연계해 지역축제 개최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인천시·인천관광공사와 협력해 지역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에 대비해 시민이 항상 즐길 수 있는 해양관광시설로서 크루즈터미널의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소민 기자 / mkbs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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