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대학교 첫 긴급 동원 조치…3차 대유행 이해해달라

시도지사가 의료 병상 동원 가능
경기도 치료 병상 가동률 90.6%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늘(13일)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병상 부족 사태와 관련해 민간시설에 대한 첫 긴급동원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코로나 확산세가 전시상황에 준하는 엄청 대처를 요하고 있어 관련 법령에 따라 병상과 생활치료시설에 대한 긴급동원 조치에 돌입한다"면서 "첫 사례로 경기도 내 모 대학교 기숙사를 긴급 동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학은 수원시에 있는 경기대학교로 도는 오늘 이 대학에 '생활치료센터 지정 알림과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습니다.

도는 기숙사 1천실 중 500실(2인1실)을 먼저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고 상황에 따라 이용 규모를 늘릴 방침입니다.

이 지사는 "해당 기숙사의 생활치료시설 전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바로 긴급동원명령이 발동된다"면서 "대학측과 학생, 학부모들이 사태의 심각성과 행정명령의 부득이함을 충분히 이해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르면 시도지사가 감염병 유행 기간에 의료기관 병상과 연수원 숙박시설 등을 동원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한편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90.6%로 어제 90.3%보다 더 높아져 악화한 상황입니다.

중증환자 병상도 모두 49개 중 47개를 사용하고 있어 2개만 남았고, 생활치료센터 5곳의 가동률은 76.6%로 400개가 남아 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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