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도의회, 성산읍 '제2공항 건설' 도민 대상 여론조사 합의

내년 1월 중 여론조사 마치기로 합의
전체 도민 2000명 대상…성산읍 주민 별도 실시
도·도의회 “결과 따라 갈등 해소 노력할 것”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11일 제주도청에서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관련 여론조사 합의문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매일경제TV]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묻는 도민 여론조사가 곧 실시될 예정입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오늘(1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 관련 합의문'을 발표하고 여론조사를 내년 1월 11일까지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체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와 별도로 입지 주민인 성산읍 주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로 나눠서 실시될 예정입니다.

도와 도의회는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 일정을 논의하고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또 도민 의견수렴이 끝난 뒤 도와 도의회는 갈등을 유발하지 않고, 제2공항과 관련한 갈등 해소를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고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제2공항을 반대하는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도민회의 측은 "성산읍 별도 조사는 주민 간 갈등을 부추기고 이간질하는 행위"라며 "주민을 설득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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