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으로 추정되는 환자 신고가 늘고 있다며 식품 위생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11일)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들어온 식중독 신고 건수는 총 171건으로, 지난 5년 평균 신고 건수인 351건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신고 건수가 주별로 1건, 2건, 4건 등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식약처는 "11월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최근 1주일 동안에는 전체 신고 중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신고된 건수가 80%를 차지했다"며 "원인은 노로바이러스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연중 내내 발생할 수 있지만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 해수 등이 오염시킨 음식물 등을 섭취했을 때 발생합니다.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증세가 다를 수 있지만 구토, 설사가 주로 나타납니다.

이 밖에 복통과 근육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1∼2일동안 지속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는 구토물 등을 통해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어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개인위생은 물론, 소독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식약처는 "집단 생활시설 관리자는 평상시에도 가정용 염소 소독제 40배 희석액으로 문 손잡이, 의자, 식탁 등 여러 사람의 손이 닿기 쉬운 부분을 자주 닦아 소독해 주고 충분히 환기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이어 "영유아는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해 식중독에 취약하므로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제공하고, 물은 개인용 물병이나 컵을 이용해 끓인 물을 마시도록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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