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계속 오르는 아파트값에 전세난마저 가세하면서 무주택자들이 경기도 빌라로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11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경기도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8월 3천466건, 9월 3천898건, 10월 4천902건으로 증가세입니다.

경기도 내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증가는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함께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서울의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수도권 전세난이 확산하자 상대적으로 싼 경기도에 빌라라도 마련하자는 젊은 층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부는 6·17 대책을 통해 규제지역의 3억 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 전세자금 대출을 제한했지만, 다세대·연립주택은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여전히 전세 대출을 통해 전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가 가능한 셈입니다.

7·10 대책에서는 주택 임대사업 등록제도를 대폭 손질하면서도 다세대주택, 빌라, 원룸, 오피스텔 등은 세제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투자 수요도 꾸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함께 몰리며 가격도 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 연립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1억 8천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법원 경매 시장에서도 경기도 빌라에 부는 '풍선효과'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된 경기 빌라 법원 경매의 낙찰률(33.1%), 낙찰가율(71.3%), 평균 응찰자수(3.6명)는 10월 수치 대비 모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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