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 가운데 벤처기업이 6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3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시장 시총 상위 20개 사를 분석한 결과 벤처기업이 코스닥시장에는 13개, 유가증권시장에는 4개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여기서 벤처기업은 과거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이력이 있는 기업과 현재 벤처기업을 합한 것으로, 코스닥시장의 경우 2001년만 해도 시총 상위 20위 안에 벤처기업이 6개에 그쳤습니다.

코스닥시장 벤처기업 가운데 셀트리온제약과 씨젠, 카카오게임즈 등 8개는 벤처기업 확인 이력이 있는 곳이고 알테오젠제넥신, 펄어비스 등 5곳은 현재 벤처기업입니다.

상장 벤처기업 13개의 시총 합계는 44조5천억 원으로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의 12.4%를 차지했으며, 시총 상위 20개와 비교하면 53.7%에 달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는 시총 상위 20위권에 벤처기업 출신으로 셀트리온,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4개가 포함돼 있지만, 2010년까지는 시총 상위 20위 안에 벤처기업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동안 주식시장 공모주 청약 결과에서는 청약 증거금 상위 5개 중 1·2위가 모두 벤처기업인 것으로 파악됐고, 최대 청약 증거금을 모집한 곳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현재도 벤처기업입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이번 분석을 통해 국내 벤처·유니콘 기업이 상장시장의 떠오르는 주역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창업, 성장, 유니콘, 회수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의 벤처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