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코로나 걸려도 병원 바로 못 간다…"수도권 확진 자택 대기 506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차 대유행 속에 급격하게 늘면서 수도권에서는 확진이 됐지만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자택에서 대기하는 환자가 5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스란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반장은 오늘(10일) 코로나19 관련 정례 백브리핑에서 "어제 기준으로 수도권 자택 대기 환자가 506명 정도였고, 경기 지역이 많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 반장은 "506명이 모두 이틀 넘게 대기를 하지는 않지만, (자택과) 근거리에 있는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희망하거나, (가족 단위로) 가족실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 이틀 이상 대기하는 분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진 결과가 나오고, 주변 센터나 병원 배정 후 이동하는 데까지 하루 정도는 걸리고, 그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대부분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 중이고 (506명 중) 100여 명은 병원 입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경기 지역과 관련해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확보) 속도가 확진자 발생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라며 "오늘내일 중으로 개소하는 직영 병원이 있어서 (자택 대기 상황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반장은 병상 부족 문제의 대안으로 제기된 '자가 치료' 방식에 대해서는 "환자가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해 치료 기간을 보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가족 단위나 소아 환자 등에서 (자기 치료 적용)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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