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방위사업청, ‘수중자율기뢰탐색체 체계개발’ 계약 체결

‘기뢰 대항작전 능력’ 강화 목적…2023년까지 120억원 규모
수중 무인화 분야 국방 R&D 역량 향상 기여 전망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V) 개념도 (사진= LIG넥스원 제공)

[성남=매일경제TV] LIG넥스원이 해군의 기뢰 대항작전 능력을 크게 강화할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tonomous Underwater Vehicle, AUV) 체계개발’ 사업에 참여합니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수중자율기뢰탐색체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9일 밝혔습니다. 계약금액은 약 120억 규모로 2023년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수중자율기뢰탐색체는 수중에서 기 계획된 위치로 자율기동하면서 수중에 부설된 기뢰 탐색 및 수중물체에 대한 감시·정찰 임무 수행 등이 가능한 수중 무인이동체입니다.

미국·영국 등 군사강국은 주요 항만과 해상교통로를 보호하기 위해 해양에 부설된 적(敵) 기뢰를 탐색·제거하는 소해작전 시 인적·물적 피해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수중자율기뢰탐색체 등 무인체계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무기체계가 개발되면 해군에서 안전하고 신속한 기뢰 대항작전 수행은 물론 수중 무인화 분야의 연구개발(R&D) 역량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LIG넥스원은 어뢰, 기뢰, 소나, 항만감시체계 등 다양한 수중 무기체계 개발과 사업관리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고 해군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해양 환경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기뢰 대항작전 및 수중 감시·정찰 임무에 기여할 수 있는 첨단 무인체계를 개발할계획입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해양 무기체계의 Sensor to Shooter를 아우르는 다양한 무기체계의 연구개발 및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역량을 결집해 해양 무인체계의 획기적인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