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배터리·미래차 산업 테스트베드로 중요한 역할 맡을 것"

배터리 3사 네트워크·자율주행 기반시설 우위
전기차 보조금 기준·조건 재정립 필요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코로나19'로 인해 전기 기반 에너지로 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경기도가 배터리와 미래차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기도가 배터리 3사 중심의 자동차 산업 네크워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화성시 자율주행 실험도시 등 미래차 관련 기반시설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9월 테슬라 배터리 데이(기술 및 투자 설명회)를 계기로 '배터리와 미래차 산업의 중심 경기도'를 발간하고, 배터리 산업 중심의 미래차 산업 네트워크와 강화 방안을 살펴봤습니다.

배터리와 미래차 산업에 대한 방안 보고서는 '배터리 산업의 국제 경쟁을 대비한 국내 산업 네트워크 강화'와 '전기차의 다양성 증대를 위한 보조금 현실화 및 기준 재정립',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과 결합하는 미래차 산업'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보고서는 화성시 자율주행 실험도시와 시흥시 무인이동체 거점도시, 평택시 수소 인프라 거점도시 등 경기도가 미래차의 가늠터(테스트베드)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영롱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첨예해지는 배터리 시장의 국제 경쟁 속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건전한 경쟁과 협력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기차 보급을 늘리면서도 국내 전기차 및 관련 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조금 기준을 정리하고, 전기차 보조금 확보와 지급 조건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와 직간접적으로 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자동차 산업 기업은 경기도에 많은 수가 집중돼 있습니다.

LG화학은 7천046개 거래 기업 중 28.5%인 2천9개가 경기도에 있으며, 삼성SDI는 모두 1천336개 거래 기업 중 30.5%인 408개, SK이노베이션은 모두 2천198개 거래 기업 중 16.2%인 355개가 경기도에 입지한 상태입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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