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에 소상공인 매출 하락 이어져…지난해 동기 대비 77% 수준

손님 없는 먹자골목 식당.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음식점과 카페에 영업 제한 조치가 이뤄지면서 음식점업의 주간 매출 감소 폭이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11월 30일∼12월 6일)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 매출을 1로 볼 때 0.77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서울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9%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출은 11월 둘째 주에 지난해 동기 대비 91% 수준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식당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가능합니다.

부산에서는 11월 마지막 주 소상공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 수준이었지만 12월 첫째 주에는 70%로 떨어졌습니다.

부산도 오후 9시 이후 50㎡ 이하 소규모 카페와 음식점에 배달 영업만 허용하는 등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일부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특히 카페와 식당 등 음식점업 사업장의 매출 감소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12월 첫째 주 한식·일식·카페·술집 등 음식점업 사업장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높아졌던 2월 24일∼3월 1일 59%까지 떨어진 이후 최저치입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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