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 공장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에 우선 공급"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국내에 도입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오늘(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쪽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백신 물량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우선적으로 돌린다는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손 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공장에 문제가 생겨 백신 등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일부 외신 보도와 관련해 "현재 관련 제약사 쪽에서 저희가 받은 정보들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보도에 나왔던 부분은 한국 생산공장 이야기가 아니라 외국에 있는 공장 이야기로 알고 있다. 현재 특정한 연락은 못 받고 있지만, 초기 물량이 들어오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손 반장은 정부가 계약을 앞둔 '얀센'의 백신이 임상 결과에 따라 1회가 아닌 2회 접종해야 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는 지적에 "일부 보도에서 내용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검증하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백신의 계약이나 구매 확약 등은 도스를 기준으로 한다"며 "만약 백신 회사가 최초에 밝힌 도스가 아니라 2회분 등을 투입해야 된다 하면 이에 따라 제조회사와 다시 한번 계약 내용을 갱신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된다"고 부연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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